서퍼님의 커리어 고민을 인터뷰를 통해 직접 묻는 ‘서핏 커리어 카운셀링’. 첫 번째 카운셀러는 구글 디자이너 이정영님 입니다.
정영님은 네이버와 라인을 거쳐 구글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계시는데요. 정영님의 원동력과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늘 호기심을 갖고 디자인의 여러 영역을 탐구하시는 정영님.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퍼스트 펭귄이란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유쾌하고 재기 발랄한 이번 인터뷰 시작해볼까요?
정영님은 과연 서퍼님의 커리어 고민에 어떤 답변을 하셨을까요?
이 인터뷰를 읽은 후엔
1.. 프로덕트 디자이너에서 팀 리드로 이어지는 커리어 패스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어요.
2. 데이터 기반의 좋은 UX 경험을 위해 고려해야할 부분을 알 수있어요.
3. UX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정영님! 짧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구글에서 디자인 하는 이정영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13년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네요.
정영님이 어떤 커리어 패스를 밟아 오셨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아요. UX디자인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사실 미대 출신이 아니에요. 원래 이과에서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창작하면서 사는 사람이 되고싶어 미대 진학을 생각했지만 확신이 서지 않았고 집에서도 은근히 반대를 하셨어요.
그래서 어떻게 이 두가지 접점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발견한 곳이 미디어 학부였어요. 디자인과 공학을 같이 가르치는 MIT 모델을 차용을 했었는데 저에게는 정말 잘 맞았죠.
저는 당연히 해외 미술 대학을 전공 하신 줄 알았어요! 디자이너는 보통 입시 미술을 하고 미술 대학에 진학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잖아요.
비 전공자가 생각보다 꽤 많답니다. (웃음) 입시 미술은 전혀 안 했고요. 해외 대학도 6개월동안 시카고로 교환학생 다녀온 경험 말고는 없네요.
그럼 디자인은 전부 학부 강의로 배우신 건가요?
네 전부 학교 수업과 인턴십에서 배웠어요. 사실 입학 당시에는 3d 그래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결과물을 얻기까지의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보니 흥미를 점점 잃고 있었어요. 그때 마침 UX라는 분야가 막 떠오르던 시점이었고 제가 코딩, 개발에도 관심이 있으니 논리적인 작업을 하고 싶어서 UX쪽으로 틀게 되었습니다.
이때 좀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데, 말씀 드려도 괜찮을까요? (그럼요!) 저희 학교 교수님들이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거나 CEO 출신인 분들이 계셨어요. 종강 날이었는데 교수님께서 “너희 방학하고 인턴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연락해”라고 하시는거에요. 저는 그 말씀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정말 연락하면 될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제 작업물을 전부 CD로 구워서 교수님께 드렸어요. 인턴이 하고 싶다고.
그런데 그 많은 학생 중에 연락을 한 사람이 저 한 명이었던 거예요. 아무도 진짜 될거라고 생각을 안 했던 건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인턴이 됐어요 정말로. 인턴하면서 정말 많이 늘었어요. 일하면서 흡수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흡수했죠.
절대로 그냥 지나가는 말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인턴 생활을 하시면서 네이버로 옮기게 되신건가요?
맞아요. 첫번째 인턴십을 마무리하고 졸업 준비를 하던 즈음 네이버에서 UXDP라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어요. UXDP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사람에게 인턴 기회가 주어지고 인턴십을 통과하면 정식채용이 되는데, 거의 디자이너 IOI이죠. 졸업 전시 중에 지원을 했고 안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되더라고요. 그때 정말 전국에서 잘한다는 학생들은 다 모였어요.
이런 말 하기엔 부끄럽지만, 저를 키운 원동력은 질투심과 열등감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열등감이 꽤나 심했거든요. 입시 미술 경험도 없고 전공도 아니다 보니 거의 매일 밤 잠을 설쳤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벽이 나를 막고 있는 느낌? 제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 이 때였던 것 같아요. 디자이너 IOI할 때. (웃음) 그런데 이 때 제일 많이 성장했죠. 주변에 잘하는 친구들이 하는 걸 전부 흡수하려고 했던것 같아요. 이때 같은 환경에서 경쟁을 하고 제 작업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되면서 조금씩 열등감을 극복하게 된 것 같아요. 다행히 UXDP에서의 성적이 좋아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됐고 그 후에도 좋은 평가를 받아 네이버에 입사했어요. 그렇게 4년 일을 했죠.
어떻게 그 모든 과정을 다 통과하실 수 있었는지 저는 상상이 안가요.
저도 지금까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했는지. (웃음)
그렇게 힘들게 디자이너 IOI을 통과하면 네이버에 계속 계실 줄 알았는데요. 라인으로 팀을 옮기셨어요.
네이버에서는 검색, 날씨, 지도 등의 제품을 디자인했어요. 네이버에서 일하는 큰 장점중의 하나가 바로 새로운 기능을 배포하면 다음 날부터 내 친구가, 우리 가족이 쓰고 바로 피드백을 해준다는 부분이었어요. 제가 가장 처음 메인 디자이너로 했던 작업이 ‘네이버 캐스트'를 모바일로 런칭하는 것이었는데 사람들이 알아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해주더라고요.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그 즈음 라인이 일본에서 큰 성과를 만들고 나아가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을 크게 하고 있던 시기였어요. ‘국내에서도 이렇게 재밌는데 내가 만든 서비스가 전 세계 사람이 쓴다고? 진짜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네이버에서 라인으로의 이동은 같은 회사내의 팀으로 옮긴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마침 마음 맞는 분들이 라인으로 많이 팀을 옮기셨고 함께 하던 팀장님의 추천으로 자연스럽게 라인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커리어 패스를 정하시는 건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있었어요. 라인으로 옮기시면서 팀 리드를 하게 되셨는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라인으로 이직했을 때가 2014년이었는데, 당시 제 타이틀은 시니어 UI 디자이너였어요. 아직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개념이 낯설 때였죠. 저는 데스크탑의 패러다임이 모바일 웹으로, 또 모바일 네이티브 앱으로 넘어가는 걸 직접 경험하면서 정적인 화면으로 모두 담지 못하는 UX의 영역이 분명히 있다고 느꼈고, 그러다가 프레이머 라는 도구를 만나며 인터랙션 디자인의 영역에 빠지게 되었어요. 이게 너무 좋다고 생각한 나머지 모든 시안에 인터랙션 디자인을 입혔고, 회의 때 마다 이거 정말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도 해야 한다 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다 보니 ‘그래 그렇게까지 하고 싶다면 한번 팀을 꾸려서 제대로 한번 해봐라’ 하면서 팀이 시작되었어요.
그때부터 제품의 동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고, 프로토타이핑에 강점을 보이는 분들께 컨택을 해서 인터랙션 디자인 팀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팀 빌딩이라는게 재밌더라고요. 사람들과 처음부터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죠. 팀 리딩을 하다보니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랑 네트워킹 능력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쯤에 미디엄, 서핏 아티클을 자주 읽었어요. 그리고 디자이너 네트워킹 모임에도 자주 나갔고요. 그때 만나서 연락을 하던 분들과 사이드 프로젝트도 하고 여태까지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제가 여러가지를 시도하다 보니 회사에서도 점점 새로운 팀을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엔 UX 팀 셋업을 맡았는데 이때는 조금 망설여지더라고요. 인터랙션은 제가 관심도 많고 실무 작업의 이해도가 상당한 분야다 보니 자신있게 맡을 수 있었는데, UX는 ‘내가 정말 전문적인 지식이 있나? 내가 정확한 피드백을 주면서 팀원들을 성장시킬 수 있나?’ 라는 걱정이 있었어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UX 관련 아티클을 통해 공부하고, 다른 서비스에 대해 분석하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제품에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그러니까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여전히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웃음)
UX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 같아요. 데이터 기반의 UX를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 질문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특히 구글은 데이터를 우선시하는 문화가 강해서, 많은 디자인의 결정이 데이터가 긍정적인 쪽으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서 A/B 테스트를 한다면 항상 더 좋은 성과가 나오는 케이스를 밀게 되잖아요. 당연하죠. 그런데 그게 최선의 UX일까라고 생각해보면 아닌 경우도 많아요.
저는 좋은 UX와 데이터 드리븐은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팀 내에서 ‘좋은 UX’에 대한 정의, 공감, 얼라인먼트가 없으면 데이터에 휘둘릴 수밖에 없어요. 지표가 이기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인가? 그럼 무조건 크고 가장 현란한 버튼이 있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를 보기 전에 팀 내에서 좋은 UX 디자인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조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데이터가 도와주는거죠. 그래서 최근에는 데이터 인폼드(Data informed)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데이터를 내가 인지하고, 데이터가 내게 알려주면 그걸 바탕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거에요. 데이터는 도와주기만 하는거죠. 데이터 드리븐은 데이터가 나를 끌고 간다면 데이터 인폼드는 내가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참고한다는 느낌입니다.
데이터 위주로 생각하기 전에 먼저 ‘좋은 UX에 대한 정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다면 정영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좋은 UX란 쓰기에 편리하고, 쓰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자꾸 사용하게 되면서 내 생활에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사용성의 부분이고, 두 번째는 감성적인 부분, 세 번째는 비즈니스 임팩트와 연관이 있습니다. 세 박자가 모두 맞으면 상당히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어떤 디자이너를 좋은 디자이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건 사실 계속 생각이 바뀌는데요. 좋은 디자이너라기보단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말씀드릴게요. 저는 디자이너가 드러나는 디자인을 좋아해요. 예를 들자면 제품만 봐도 ‘이거 그 사람이 한거네?’ 라는 생각이 드는 것 있잖아요. 저는 면접에 들어가니까 레주메를 자주 보게 되는데 그때 레이아웃만 봐도 ‘이런 부분을 신경쓰는구나’ 같은 포인트가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특질이 포트폴리오 전반에, 이메일에서, 커뮤니케이션에서 조금씩 느껴질 때 호기심과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 반대가 너무 트렌드를 따라가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너무 닮는 경우인데, 이건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디자인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고요. 저는 색깔이 보이는 디자인이 좋더라고요.
색깔이 드러난다면 그 어떤 색깔이든 모두 좋아하시는 편인가요?
첨언을 해야겠네요. (웃음) 토비어스 반 슈나이더라고 독일 친군데 스포티파이 디렉터로 있다가 최근엔 Semplice 6와 My mind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디자이너가 있어요. 제가 이 디자이너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하면, 저와 생각하는 부분이 꽤나 흡사하기 때문인데요.
‘디자이너라는 업의 본질을 항상 생각하자.’ 저도 요새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어요. 최근에는 대부분의 디자인이 유사한 어떤 지점으로 수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사실 디자이너가 오랜 시간 예술과 연결을 끊으려고 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저는 항상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제 안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많은 디자이너가 그런 생각을 했을거예요. UX를 오래하면 브랜딩과 제품 전체를 보게 되는데, BX를 병행한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 제품의 기능적인 면만 담당하는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럼 당연히 감성적인 면을 아우르는 예술가적인 면이 있어야한다는 거죠. 저는 그런 디자이너를 좋아해요. 파괴적인 실험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 바로 반 슈나이더 이 사람이 그렇거든요. 끊임없이 실험하고 새로운 제품,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행동으로 알려줘요. “우리는 원래 이런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야. 수공예, 회화, 예술, 사진을 늘 사랑해왔는데 프로덕트 열풍이 부는 바람에 우리는 다 잊고 PM이 되려하고 있어.”
PM이 되는 것도 좋은 트랙이에요. 본인이 제품 자체에 오너십을 가지고 싶고, 실제 비즈니스 임팩트에 보다 깊게 관여하고 싶다면 너무나 좋은 방향이죠. 하지만 정말 디자이너라면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모른 채 똑같은 것을 좋아하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않을까요?
UX 디자이너가 갖춰야할 역량, 지식, UX디자이너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이 고민을 갖고 계신 서퍼님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결국에는 기본이죠. 그런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기본을 단단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요즘에 자주 들어요. 최근의 기조는 기본보다 당장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는 느낌이거든요. 컬러를 예로 들어볼까요? 예전의 저도 적당히 보기 좋은 컬러를 조합해 보다가 마음에 드는 색이 나오면 그대로 진행하곤 했어요. 그런데 컬러는 제품 전체의 인상을 좌지우지 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독립적으로 존재할 때, 서브 컬러들과 함께 놓여질 때, 디자인 시스템에서 존재할 때, 다양한 플랫폼에서 구현될 때, 다크 모드를 구현할 때, 다이내믹 컬러를 구현해야 할 때 등등 기술적으로도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해요.
공부를 따로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본인의 현재 ‘작업’에서 시도해 보는거예요. 예를 들어서 내가 이번에 제품을 맡았는데 키 컬러를 정의 해야하는 순간이야. 일반적으로는 시간이 없으니까 대충 찍어서 괜찮은 색이 나오면 그대로 팔레트를 만들거든요.
그러지 말고 한번 더 나아가보는 거예요. 사용할 컬러가 어떤 맥락에서 쓰일 때 가장 좋은 케이스인지 먼저 생각을 해보고 스케일을 더 키워보는거죠.
구글에서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디자인 할 때 연관된 다른 피처 또는 제품과의 관계를 고려한 디자인을 하자’ 라고 해요. 컬러로 치자면 나의 상위 제품 또는 브랜드와의 관계는 어떠한지, 혹은 같은 레벨에 있는 제품의 컬러와는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를 정의해 내는거죠. 그렇게 되면 랜덤하게 선택한 컬러 팔레트가 아니고 제품과 강력한 맥락을 지니는 컬러 팔레트가 됩니다.
그리고 컬러를 오직 ‘색’으로만 쓸 것이 아니라 제품안에서의 가치와 연결시켜보고 설득할 수 있는 부분을 탐구 해보세요. 내가 이 컬러를 선택한 이유를 얘기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만약 본인이 맡은 제품이 무분별한 컬러 사용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면, 이 연습을 통해 제품과 연결고리를 가지면서 강력한 컬러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게 될 거예요. 본인의 일에서 이런 기본을 연습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서퍼님들! 정영님의 첫번째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어떠셨나요? 예상하시던 답변이었나요? 저는 이번에 여러모로 허를 찔린 기분이에요.
디자이너라면 당연히 트렌드에 앞장서야 하고 번뜩이는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정영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히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거든요.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도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튜닝의 끝은 결국 순정이니까요. 혹시 그동안 ‘기본’에 소홀한 채 다른 길을 찾으려고 하진 않았을까요?
다음 편에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미리 확인해볼게요!
- 구글로 이직하신 세세한 스토리와 현실적인 루트 그리고 영어 공부 방식을 알 수 있어요. 구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요!
- 디자인 시스템을 정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글로벌 서비스에서 유저 리서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하는지 알 수 있어요.
- 글로벌 UX 디자인에서 어떤 부분을 고려하는 지와 문제 해결 기반의 UX는 어떻게 포트폴리오에서 드러낼 수 있는지 베스트 케이스와 함께 이해할 수 있어요.
- 정영님의 사이드 프로젝트 수행기와 커리어 중 가장 즐거웠던 경험을 알 수 있어요.
서퍼님! 처음 커리어 카운셀링이 문을 열었을 때 드렸던 약속 잊지 않으셨죠? 가장 많은 분들의 공감을 받고 카운셀러와 마케터의 심금을 울렸던 질문을 해주신 서퍼님께 자그만 선물을 준비해두었답니다 :)
좋은 질문이 정말 많아서 한가지를 꼽기 힘들었어요. 😥 요즘 가장 관심이 생긴 분야가 유저 리서치이기 때문에 UXR에 질문을 주신 Patrick님의 질문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서퍼님들의 목소리를 더 잘 듣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남겨주신 질문과 작은 선물은 서핏 담벼락에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픽에 선정되신 서퍼님은 8월 1일까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서핏에게 알려주세요! 🥰
그럼 다음 인터뷰에서 또 만나 뵙기를 바라며 마케터는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