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터뷰를 읽은 후엔
1. 더 많은 이직 제안을 받을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어요.
2. 잦은 이직이 두려울 때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알 수 있어요.
3. 커리어 관리 서비스가 성공적인 이직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어요.
이직 과정이 궁금한 서퍼님들이 계실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이직을 하게 되셨나요?
사실 데이블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채용 플랫폼에 기본 인적 사항, 대략적인 경력, 포지션 잡타이틀 정도만 적어둔 상태였는데 이직 제안이 와서 신기했었죠. 경력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해두고 있어서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해요.
먼저 제가 맡을 포지션의 전임자분이 채용 플랫폼의 프로필을 보시고 간단하게 커피챗을 했으면 좋겠다며 연락을 주셨어요. 처음 연락을 하실 때 회사에 대한 소개와 찾고 있는 인재상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전체적인 인상이나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투명하게 보여서 커피챗을 수락했습니다.
커피챗 후에 본격적인 이직 프로세스가 시작됐어요. 이력서와 경력기술서 등 서류를 정식으로 제출하고 면접 일정을 잡았죠. 먼저 스카웃 제안이 온 상황인데도 긴장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예전보단 확실히 편한 마음으로 수월하게 이직을 한 것 같아요.
이직을 할 때 정말 많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 전 회사와 옮길 회사를 비교할 때 인것 같아요. 유리님은 어떠셨나요?
누가 봐도 당연히 이직하는게 맞는 상황이더라도 내 얘기가 되면 좀 달라지거든요. 망설이게 돼요. 저도 굉장히 망설였어요. 이직 키워드를 검색 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글이 “이 이직 할까요 말까요?” 인거 아시나요? 어쨌든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이니까 결정하기가 어렵죠.
그리고 가장 큰 고민은 이직이 너무 잦은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한 직장에서 1년 남짓 근무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면 내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일까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옮기기로 결정한 이유는 저의 ‘업무 취향’ 때문이었어요. 베네핏, 샐러리보다도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고 싶은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었습니다. 의사 결정권을 가지고 리드할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었어요.
이직한 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감히 ‘이제야 내게 맞는 옷을 느낌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하던 일을 하게 되니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명확하게 보이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 알겠더라고요.
이직이 잦은 상황이라면 고민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HR의 입장에서 이직이 잦은 지원자를 실제로 좋지 않게 생각 하는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HR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한번쯤은 말이 나오는 부분이긴 해요. 이직이 잦은 지원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약간 걱정스러운건 사실이니까요. 그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선뜻 이직을 하기가 더 어려웠던 것 같고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만큼 탐나는 지원자라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요즘 같은 시장에서는 오히려 ‘잘 팔리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거죠. 오히려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여러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었고 많은 기업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다는 뜻이니까요. ‘이 사람은 회사를 금방 금방 옮기네?’라는 인식을 ‘한 회사에 오래 못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든지 잘 팔리는 사람’으로 브랜딩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결국 잘 팔리는 이직자가 되셨네요. 이번에 이직을 하시면서 업무 내용을 전부 다시 쓰셨다고 하셨는데, 트래킹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이나 지원서 작성 팁이 있다면?
저도 이번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업무 트래킹을 하기가 어려웠거든요. 그동안 따로 기록을 해둔 곳이 없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곤란했어요. 그나마 4년째 일을 하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기억이 났던 것 같아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때 그때 기록을 하는거죠.
이번에 조금 과감한 시도를 한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의례적으로 제출했던 자기 소개서를 싹 지우고 경력 기술서만 만들었어요. 채용 일을 하며 느낀 건데 전통적인 이력서 내의 자기 소개서는 잘 안읽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경력 기술서를 작성했는데 처음에는 막연하고 답답했어요. 포맷만 구성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서핏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웃음)
채용 과정에서 면접자들이 결국 궁금해 하는 건 ‘어디서 무슨 일을 했는가’ 거든요. 서류든 면접이든 그들이 나에 대해 알아가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경력 기술서에는 제가 담당했던 일과 함께 근무했던 회사에 대한 소개를 짤막하게 넣었어요.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기 때문에 면접관이 전 회사를 모르는 경우가 있거든요. 내게 무엇이 궁금할 지, 어떻게 전달할 지를 계속 생각을 해 보세요. 제가 드릴 수 있는 팁은 이정도입니다 :)
이번에 서핏의 커리어 관리를 사용해보셨잖아요. 사용기를 말씀해주신다면 :)
일단 이직 전에 알았으면 하고 너무 아쉬웠고요. (웃음) 아주 잘 만들어진 업무용 인스타그램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사실 저희가 일 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가끔 업로드 하잖아요. 결국 내가 열심히 하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심지어 그 모습을 같은 직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볼 수 있다면 훨씬 좋겠죠.
커리어 피드의 포맷이 사진이라는 점도 접근성이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예전에 다른 국가의 직원이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리 로케이션 업무를 맡은 적이 있어요. 그 직원의 핸드폰 개통부터 은행 계좌 개설까지 여러일을 도왔는데 나중에 메신저로 고맙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그리고 다른 직원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유리에게 부탁해봐 그녀가 제일 잘 도와줄거야’ 라고 일종의 샤라웃(Shout out)을 했더라고요. 정말 뿌듯하면서 HR 커리어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일이었는데 이런 에피소드를 적을 수 있는 이력서는 없잖아요.
이런 일들을 커리어 피드로 보완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메신저 나 샤라웃 받은 내용을 사진으로 업로드 할 수 있으니까요. 앞서 말했듯 스카웃을 통한 이직 과정이 정말 수월했었거든요. 이런 연결고리들이 핏을 확인할 수 있게끔 돕고 더 많은 제의를 받을 수 있게 만든다 생각해요.
또 개인적인 이유로도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종종 업무에 회의가 들 때가 있잖아요. 엑셀이나 자료는 이렇게 많은데 결국 내가 뭘 했나 싶은 생각이 들 때 커리어 피드를 보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땐 내가 이렇게 열정이 있었구나. 이런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구나.’ 하고 다시 힘을 얻는거죠.
이런 것들이 모여 좀 더 스스로의 색깔을 찾을 수 있는 업무 트래킹, 아카이빙, 어필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느껴져요. 정답이든 아니든 ‘나’를 드러낼 수 있으니까요. 이 부분이 서핏의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유리님과 이런 ‘일’ 이야기를 나눈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이번 인터뷰 어떠셨나요?
제가 이직을 한 시점이잖아요. 뭔가 제 커리어의 시즌1을 마무리하고 회고를 한 기분이에요.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웃음) 또 요즘은 워라밸이 중요한 시대잖아요. 뭔가 일을 열심히 하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저의 일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말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일에 치이다 보니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할 곳도 남길 곳도 없더라고요.
저는 앞으로 서핏이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과거와 미래를 같이 설계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 말이에요. 채용 서비스를 준비중이라 들었어요. 앞으로 소싱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즐거웠어요 :)
이번에는 이직의 상황에서 부딪히는 실질적인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서퍼님들이 정말 많으실텐데요. 이번에 나누었던 이야기로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 😊
이번 인터뷰에서 서퍼님에게 도움이 될 부분을 요약해 볼게요.
- 평소 업무 내용과 본인의 색깔이 드러나는 기록을 해두어야한다. 연결고리를 만들자.
- ‘나’를 알기 위한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기업이 내게 무엇이 궁금할 지,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자!
- ‘오래 근무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든 잘 팔리는 사람’으로 설득한다면 잦은 이직은 큰 흠이 되지 않는다.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사소한 일들을 차곡차곡 커리어 피드에 쌓아두자.
유리님과의 인터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서퍼님들의 커리어를 위해 여러 팁을 말씀해주셨어요. 유리님과 이야기를 하며 일에 대한 저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제게도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시간인 것 같아요.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신 유리님께 진심어린 감사와 응원을 담아 전합니다. 서퍼님들은 어떠신가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
지금 갖고 있는 생각들, 하고 있는 노력들 흩어지기 전에 잡아두는게 어떠세요. 사소한 나의 일상이 커리어가 되고 쌓인 커리어는 새로운 기회가 되어 돌아올거에요.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나를 위한 투자를 하고 싶은,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서퍼님😊 지금 바로 서핏과 함께 기록하러 가볼까요?